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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광복절 집회 투입된 경찰관들도 코로나19 감염… 4명 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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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spia |
2020-08-20 오후 7: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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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전수조사… 확진자 늘 가능성도
 | |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관들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광복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집회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일부 신도들을 비롯해 확진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광복절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3개 기동단 소속 경찰관 4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집회현장에 투입된 이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부터 광화문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검사 작업은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방역당국과 함께 소속 부대 등을 방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관할 보건소에서 (이날 확진된 경찰관 4명의) ‘확진 판정’이란 연락을 받았다”며 “서울시 협조 아래 관리가 잘 돼 (집회 이후) 해당 직원들의 (거리) 활보 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진된 경찰관 4명은 곧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보수단체 등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자 14개 지방경찰청 소속 90여개 중대 7613명의 경력을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주변 도로, 지하철역 입구 등에 배치해 집회를 관리했다. 지방청별 투입 경력은 서울청 5417명, 경기남부청 667명, 경기북부청 259명, 광주청 183명, 경북청 165명, 충남청 150명, 전남청 139명, 인천청 126명, 경남청 121명, 대구청 97명, 대전청 75명, 세종청 73명, 충북청 72명, 전북청 69명 등이다. 코로나19가 이미 퍼져 있었는지를 두곤 이견이 있으나,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경찰관들의 감염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방역당국은 전날 하루동안 광복절 집회에 참가했던 확진자가 5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33명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당국은 부연했다.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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