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음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John Denver (존 덴버 ; 1943~1997, 뉴멕시코주 출생)"...
1965년 유명한 포크 그룹 채드 미첼 트리오의 리드 보컬로 들어가 4년간 활동한뒤 1967년 포크 트리오 'Peter, Paul & Mary'에게 작곡해준 [Leaving On A Jet Plane]을 통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1969년 솔로로 전향한 이후 1974년 여름 빌보드 챠트에 오른 [Annie's Song (애니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이후 [Sunshine On My Shoulder], [Take Me Home Country Road] 등 낙천적이고 전원적인 노래를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팝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1976년 뉴스위크지가 32세의 존 덴버에게 '미국의 가장 대중적인 가수'라고 공언한 대로 그는 전성기 시절 내내 'The Voice Of America (미국의 목소리)'로 통했다. 그의 청량제 같은 노래들과 수더분한 '촌놈' 스타일의 외모는 곧 1970년대 중반의 '미국 그 자체'였다.
존 덴버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974년 챠트 정상에 오른 [Annie's Song]은 그가 캠퍼스 커플로 1967년 결혼한 아내 'Ann Martell (앤 마텔)'을 위해 쓴 곡으로 이후 수년간 결혼식 축가로 가장 많이 연주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1980년대에 들어서는 축복의 찬가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영원할 것만 같던 아내와 1983년 갈라서고 말았던 것이다.
그후 음주운전, 두 번째 아내와의 이혼 등으로, 환경 운동에 나서고 기아 문제와 복지 부문 그리고 반전 활동에 아낌없이 자신을 바쳤던 모든 찬란한 순간이 점차 빛을 잃어 가는 순간이었다. 1982년 'Placido Domingo (플라시도 도밍고)와 [Perhaps Love (아마도 사랑은)]을 함께 부르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음악의 주류에서는 이미 떨어져 있었다. 그는 1997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매우 소박하고 순진한 가사로 1970년대 컨트리 송을
전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승화시킨 장본인 John Denver...
그의 아내를 위한 노래 [Annie's Song (애니의 노래)]를 감상하기로 한다.....
You fill up my senses
Like a night in a forest
Li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Like a walk in the rain
Like a storm in the desert
Like a sleepy blue ocean
You fill up my senses
Come fill me again
Come let me love you
Let me give my life to you
Let me drown in your laughter
Let me die in your arms
Let me lay down beside you
Let me always be with you
Come let me love you
Come love me again
당신은 내 감정을 채웁니다
숲속에서 맞는 밤처럼
봄날의 푸른 산처럼
빗속에서 걷는 것처럼
사막에서 몰아치는 폭풍처럼
고요한 푸른 바다처럼
당신은 나의 감정을 채웁니다
다시 나에게 채워 주세요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내 삶을 당신에게 바칠 수 있도록
당신의 웃음 속에 빠질 수 있도록
당신의 품안에서 죽을 수 있도록
당신의 옆에 누울 수 있도록
당신과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도록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다시 한번 사랑하게 해주세요
Annie's Song
Calypso
Perhaps Love
Take Me Home Country R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