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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n Yankees - High Enough
1. 방송부 들어가서 처음 반한 노래.
록발라드하면 (메탈이든 뭐든 그 뿌리는 다 록이니까) 이 곡은 절대 뺄 수 없을 것 같다.
고등학교에 가니 써클이니 뭐니 여러 동아리 할동을 장려...(일까? 지금도 그렇지만 고등학교가 제정신으로 장려할 거란 상상은 죽어도 안한다)하면서 이차저차한 선배들이 교실에 들락날락거리면서 열심히 홍보를 했더랬다.
꼭 들어가고 싶었던 부가 방송부였는데, 이유는 단 하나. 음악을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었다. 5명 정원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론시험은 잘 통과했던 걸로 기억난다 재수) 스튜디오 테스트까지 받으려니 정말 어려웠다... 단순히 음악이 많이알고 싶어서요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지막 후보가 나와 다른 친구로 압축되었을때 결국 두 넘 다 뽑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3년간 또 다른 추억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방송부들어가서 레코드 현황을 봤을때 그 절망감이란.... ㅠㅠ. 50장도 없.었.다. 커흑...
내 꿈만 컸던 것이여... 아주아주 막연한... 그래도 기대는 기댄지라 선배들 방송을 들은지 얼마안 돼 기가 막힌 발라드가 나왔다. 어라 이게뭐지...? 그냥 좋은 것 같네... 음악에 천재도 아니고... 그냥 한 번 듣고 좀 좋다 싶은 거였다. 레코드 판을 보니 정말 다행히도 방송부에 있는 사진속의 댐 양키스 앨범이 아닌가.
아싸... 하며 혼자서 쉬는 시간에도 기어들어가 듣고 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노가리 까면서 야 High Enough가 뭔 뜻이겠노? 뭐긴 충부이 높이 올라갔다 아이가... 어쨌든 충부이 놀라갔으니끼니 괘안타 그그겠쥐... 라는 질높은 대화속에 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
잭 블레이즈 (Night Ranger / Vocal & Bass), 토미 쇼 (Styx / Vocals & Guitars), 테드 뉴전트 (Vocals & Guitars), 마이클 칼테론 (Drums)...와우
이들이 이른바 한 가닥한다는 멤버들이 모인 이른바 '슈퍼밴드'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지만 대중이란 공룡에 밀려 2장의 앨범으로 사라졌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다.(우리나라를 보면 그 답이 아주 쉽게 나온다. 이런 젠~) 1990년 첫 앨범을 시작으로 (2집의 High Enough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 빌보드 싱글 23위까지 올랐다고 기억된다) 등 이외에 이들의 진가는 앨범 곳곳에 살아숨쉬고 있는데 말이다. 두 보컬의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 하드록의 신화적인 기타리스트 테드 뉴전트의 강렬한 기타... 멤버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뛰어난 곡 구성력, 하나로 기억되기에는 어이없는 밴드. 흠... 역쉬 대중이라는 괴물은... 너무 뻔하면서도 너무 독창적이고... ㅎㅎ 재밌는 단어. 대.중.
조용한 현악기가 서서히 고음으로 흘러가면서 어쿠스틱한 기타위로 쓸쓸한 목소리가 귓가를 적시기 시작한다. 정말 원하지 않는 상항에 처해있을때를 읆조리듯 두 명의 보컬은 자기의 영역에서 그 기분 그대로 묘한 조화를 이루며 동시에 두 가지 느낌을 전해준다. 지난 날을 되돌리고 싶은 욕구가 후렴으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가사처럼 듣는 이를 끌어올린다. 그 어떤 파트도 나서지 않고 노래에 그대로 녹아든다.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 필요한 부분에서만 간결하게 나타나는 조화. 그리고 멤버들의 뛰어난 화음...(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멤버들간의 화음' 이런 화음을 들으면 괜시리 팀이라는 것이 정말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결코 이별을 받아 들일 수 없는 그모습이 테드 뉴전트의 절규하는 듯한 순간의 기타 리프와 어우러지면서 그 슬픔와 아픔에 나도 모르게 동참하게 되는 노래. 결코 끝이 아니라면서 처음의 그 현악기와 다시 사그러드는 안타까운 감정이란...
훌륭한 노래는 멜로디와 연주도 중요하지만 가사와 노래의 그 적절한 조화도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는 그 선상에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빼어난 곡이 아닐까.
내 방송부 생활의 시작을 밝게 만들어주었던 노래. . 가을이 밤부터 찾아오는 요즘... 시원한 밤공기만큼 청량한 이 곡이 더욱 듣기 좋다. 이래서 음악은 소중한가.
-데프원(defleppard1)
2. Damn Yankees
팝의 혁명기인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황금기를 거쳐 1980년대를 맞이한 대중 음악인들은 새로운 장르와 시도에 대해 갈증을 호소했다. 아티스트와 뮤지션들, 특히 밴드 내의 멤버들은 늘 함께 했던 동료들과의 음악 작업을 권태롭게 느끼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속한 그룹의 울타리를 벗어나 그동안 자신이 동경해 왔던 아티스트들과 원하는 음악을 하고픈 욕망을 실타래 풀 듯 서서히 진행시켰다.
물론 이전에 유명 아티스트들이 조직한 슈퍼 그룹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1980년대 들어서 붐을 이뤘다. 아시아(Asia), GTR, 배드 잉글리쉬(Bad English),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 허니드리퍼스(Honeydrippers), 펌(Firm), 마이크 & 더 메카닉스(Mike & The Mechanics), 트레벌링 윌버리스(Traveling Wilburys)같은 슈퍼 밴드들이 등장해 팝팬들의 설렘과 기대에 부응했다.
1989년에 등장해서 1993년 해체할 때까지 단 2장의 앨범을 발표한 댐 양키스(Damn Yankees)는
나이트 레인저(Night Ranger)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았던 잭 블레이즈(Jack Blades)와 스틱스의 기타리스트 토미 쇼(Tommy Shaw), 광기어린 기타쟁이 테드 뉴전트(Ted Nugent), 그리고 일류 세션 드러머로 명성이 자자했던 마이클 카텔론(Michael Cartellone)으로 구성된 슈퍼 밴드였다.
이 쟁쟁한 구성원들로 결성된 댐 양키스는 아메리칸 하드록에 당시의 큰 흐름이었던 팝메탈과 아레나록을 교배한 음악을 추구했다. 그것은 잭 블레이즈와 토미 쇼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이지만 반면에 테드 뉴전트의 이전 음악 성향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댐 양키스가 등장했을 때 이들의 음악에 대한 편가름은 심했다. 나이트 레인저나 스틱스 팬들은 이들을 환영했지만 테드 뉴전트의 다이 하드 팬들은 상대적으로 팝적인 사운드에 적잖게 실망했다.
1990년 초반에 공개된 데뷔작 에서 잭 블레이즈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첫 싱글 가 탑 40에 랭크되었고 두 번째로 커트된 도 중위권까지 오르는 준 히트를 기록했다. 그 해 연말을 강타한 파워 발라드 (3위)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미 본토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의 인기는 치솟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나 , 처럼 호방하고 스트레이트한 댐 양키스의 본래 사운드를 외면한 채 'High enough' 한 곡으로 이들을 정의하는 성급한 판단상의 실수를 범했다. 얼터너티브 그런지가 세상을 지배하던 1992년에 공개된 는 단순히 시기를 잘못 만나 실패한 음반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앨범의 완성도가 1집에 미치지 못했다.
의 속편 격인 와 댐 양키스식 사운드의 전형 만이 조명을 받았다. 단박에 귀를 휘어잡는 노래도 드물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약한 평가를 받았다. 그리곤 댐 양키스는 1993년 해산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생명 연장의 꿈을 달성한 슈퍼 밴드는 거의 없다.
각 멤버들의 월등한 실력만큼이나 음악적 고집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음악적인 타협은 있어도 양보는 없다. 문제는 그들 자신들이 타협을 양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합의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댐 양키스도 마찬가지였다. 메이저리그 야구팀처럼 팀플레이를 했다면 이 4인조 그룹은 지금쯤 6집을 발표하고 순회 공연을 다니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댐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가 되지 못했다. (내 글이 아니라 100% 동의는 안되는...^^ 해산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게 또 사람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한다.)
<출처-izm.co.kr >
3. High Enough
I don't wanna hear about it any more
It's a shame I've got to live without you any more
There's a fire in my heart
A pounding in my brain driving me crazy
We don't need to talk about it any more
Yesterday's just a memory
Can you close the door
I just made data-one mistake
I didn't know what to say when you called me baby
Don't say good night
Say you're gonna stay forever
Oh, all the w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To fly me over yesterd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It's never over
Yesterday's just a memory
I don't wanna live without you any more
Can't you see I'm in a misery
And you know for sure
I would live and die for you
And I'd know just what to do when you call me baby
Don't say good bye
Say you're gonna stay forever
Oh, all the w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To fly me over yesterd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It's never over
Yesterday's just a memory away
I was runnin' for the door
The nex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 from no more
Don't say good bye
Say you're gonna stay forever
Oh, all the w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Can you fly me over yesterd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It's never over
Can you take me high enough
Want you fly me over yesterday
Can you take me high enough
It's never o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