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For Change - Motley Crue
Tommy Lee (Drum, October 3, 1961)
Vince Neil (Vocal, February 8, 1961)
Nikki Sixx (Base, December 11, 1958)
Mick Mars (Guitar, April 3, 1955)
I heard some kids telling me
How they've lost all the faith, in the way
They've been talking world peace
And the wars in the streets
The lines data-on their faces so deep, yeah
A revolution, or reach out
And touch the day
We're overdue, child
Now it's time for change
Nothing stays the same
Now it's time for change
I feel the the future In the hands of our youth
No more lies
Old, tired fools tell our future
With tarot cards, and lie of crime
The lines data-on their faces so deep, yeah
A revolution, or reach out
And touch the day
We're overdue, child
I'll change I'll change
Not tomorrow, but today
Now it's time for change, Nothing stays the same
80년대 유명했던 악동시절을 거친 Motley Crue가 89년 발표한 [Dr.Feelgood]의 마지막 트랙. 81년 결성 후 온갖 사고와 더불어 수백만장씩 꼬박꼬박 팔아치우는 힘을 과시했던 이들은 5번쨰 앨범인 [Dr.Feelgood]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파워를 보여줬다.
1년만에 500만장의 판매고와 데뷔 첫 앨범차트 1위를 거머쥐었고 시끄럽게 80년대를 열어젖힌 것처럼 스스로 자신들의 80년대를 또 한번 시끌벅적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 불꽃...이 아닌 마지막 용암분출이었다. 결과론이지만.
비평쪽에서도 팝메틀 최후의 명반, 머틀리 크루 최고의 앨범 등으로 평가받는다. 깔끔한 이미지의 Bon Jovi가 생글생글 "우리, 음악 좀 들어볼까?" 다가왔다면 껄렁한 Motley Crue는 씰룩씰룩 "듣고, 싫으면 치우던가" 덤볐다.
저 멀리 있는 <Smokin' in The Boys room><Home Sweet Home>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앨범내엔 싱글커트된 <Without You><Don't Go Away (Just Go Away)>가 발라드 부대로 포진하고 있지만 진짜 백미는 <Time For Change>라고 단언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앨범의 마지막 곡 처럼 머틀리 크루는 진짜 변화의 시간을 겪는다. 외부적으로 음악계 풍토가 얼터너티브로 넘어가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고 내부적으로는 이듬해인 90년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더니 보컬 빈스 닐을 해고하는 등 풍지평파형 변화를 몸소 보여준다.
이웃인 피포사랑님의 블로그 인사말에 '수록'될 정도의 노래기도 하다.^^
-데프원(defleppard1)
Motley Crue [Dr.Feelgood]
80년대 초반, 단순한 형태와 듣기 쉬운 흥겨운 멜로디를 특징으로 하는 LA Metal이란 장르가 탄생하였다. 연주자들의 화려한 외모뿐 아니라 음악의 외형적 특징 때문에 가볍고 경박한 음악이란 오명으로 멤버들의 숨은 실력이 평가절하되기도 하였으나, 8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LA Metal을 하는 뮤지션들의 숨은 실력도 연륜을 더해가면서 점차 더욱 안정되었다. 이에 따라 초기의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막가는 분위기도 점차 세련된 분위기로 대체되어 가고 있었다.
따라서 이 시기, 즉 90년을 전후한 시기에 등장한 LA Metal로 분류된 그룹들의 작품을 보면 LA Metal이라고 하기엔 단순하지 않고 Pop Metal로 보기에도 격조 높은 심오함을 보이고 있다. Guns & Roses, LA Guns 등의 앨범에서 이러한 특징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89년작인 본 앨범도 역시 그러했다.
이 앨범을 들어보면 우선 전체적으로 연주가 더욱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연주를 살펴보면 더 많은 어레인지, 더 다양한 주법들을 들려줘 상당히 세밀한 신경을 썼음을 알게 해 준다.
국내에선 타이틀곡임에도 불구하고 잘리는 수모를 겪었던 곡 'Dr. Feelgood'에서 이들은 특유의 저음 튜닝(이들은 기타와 베이스 모두 한음씩 낮게 튜닝해서 연주한다)의 효과를 가장 적절히 살린 꽉 짜인 리프를 들려준다.
'Kickstart My Heart'등에서는 여전히 격렬하고 신나는 뜨거운 연주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안정감은 이제 결코 이들의 음악이 경박하다고 깎아 내릴 수는 없게 만든다. 후반부에서는 믹 마스(Mick Mars, g)가 TalkBox를 이용한 주법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시키는 등 다양한 주법을 들려주고 있다.
전형적인 LA Metal의 경쾌함을 들려주는 'Same Ol' Situation (SOS)'에서도 이제는 초기와 같은 순수함보다는 세련된 화려함이 더 느껴진다.
이 앨범에서도 예외 없이 팝 발라드들을 선보이고 있다(인기를 위해 의무적으로 수록시킨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빈스 닐(Vince Neil, v)의 목소리, 믹 마스(Mick Mars, g)의 슬라이 기타 솔로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Without You'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Don't go Away Mad'와 'Time for Change'로 이어지는 앨범의 마지막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고 여유롭고 편안하게 하는 마력이 있어,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먹고 죽자는 식의 무분별한 파티 분위기도 이제는 조절할 줄 아는 관록이 생겼음을 보여 준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 본 앨범은 전미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91년 American Music Award에서 최우수 헤비메틀/하드록 앨범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초기의 때묻지 않고 다듬어 지지 않은 LA Metal을 원하는 팬들은 조금 실망을 하기도 했으며, 이 앨범 이후 빈스 닐(Vince Neil, v) 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공식 스튜디오 앨범에서 듣는 것은 97년에나 가능하게 된다.
글 / 박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