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림(朴響林, 1921년 ~ 1946년)은 일제 강점기에 주로 활동한 한국의 가수이다.
본명은 박억별이며, 데뷔 초부터 박정림(朴貞林)이라는 예명도 함께 썼다.
박향림 걸작집 (下) (41/12) -
요즈음 찻집(41/3)ㆍ盟誓 한 토막(41/5)ㆍ靑春離別(40/7)
앨범: (1941) 박향림 걸작집 (대사 : 심영)
1. 요즈음 찻집(41/3)
(대사)
20세기의 새로운 풍속은 찻집이라고 했다
거리의 오아시스 거리의 싸롱 거리의 응접실
젊은 꿈이 테블마다 숨어 있고
난초 향내가 찻잔을 싸고도는 창문 아래는
이별하는 사람들의 눈물이 아롱아롱
허나 요즈음 찻집은
(노래)
요즈음 찻집은 뿌로카 세상
요즈음 찻집은 기업가 세상
이 구석엔 금광이 왔다 갔다
저 구석엔 중석광이 왔다 갔다
천원 만원 주먹구구 뻘건 눈이 돌아갈제
전화통은 찌릉 찌릉 찌릉 찌릉-
운다 울어 운다 울어
2. 맹세(盟誓) 한 토막(41/5)
(대사)
거기가 어디라고 간단 말이요
마루턱 고개를 넘는 사람아
맹세가 한이 되고 청춘이 보람 없는
어두운 십자로에서
그대는 칠성별을 찾구려
차라리 천길 사랑에 맹세나마 끊었으면
애절 통절이나 안했을 거요
(노래)
거기가 어디라고 간단 말이요
억울히 갈 길을 다 내버리고
마루턱 고개를 넘는 사람아
아- 봄새도 울기 전에 닫으란 말이요
3. 청춘이별 (靑春離別) (40/7)
(대사)
아! 희망이 없는 인생은 황무지외다
봄은 어째서 오고
꽃은 무슨 까닭으로 피느냔 말이요
하늘과 땅과 지평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쁨이 있을 것이언만
애오라지 청춘이별이 있는 까닭이외다
그래서 울고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겠소
(노래)
마지막 가신 밤이 청춘가를 부르리까
이별가를 하오리까 눈물이 끓어올라
내 간장이 타는구려
박향림 걸작집 (下) (41/12) - 요즈음 찻집(41/3)ㆍ盟誓 한 토막(41/5)ㆍ靑春離別(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