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릭 넬슨의 얄궂은 미소와 유머러스한 무대 매너. 포크 싱어 출신 보컬 로빈 잰더의 진지한 보이스 컬러는 칩 트릭의 아성을 대표할만하다. 흔히 Arena Rock이라 불렸던 하드 록과 헤비 메틀의 중간 하이브리드로 자라나서 동류의 거물 밴드 Journey, REO Speedwagon 같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과 하드한 기타 사운드로 Power Pop을 모토로 유럽과 일본에서 골수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 1977년 Epic을 통해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이 완성도에 비해 미국 내에서 싪하고 나서 Sony와 재계약 후 발표된 “In Color” 앨범이 오히려 데뷔 앨범 보다 더 평가절상되는 바람에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I want you to want me”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79년 무도관 공연 실황 앨범이 수퍼 히트를 기록하며 일본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추앙받게 되고 미국 권역 내에서는 “I want you to want me”의 무도관 라이브 버전이 싱글 챠트에 상위 랭크되었다.
밴드의 굴곡이 시작된 것은 1980년 창립 멤버인 베이시스트 톰 페터슨이 탈퇴하고 나서였는데 페터슨이 탈퇴한 이후 칩 트릭의 인기와 아레나 록이라는 트렌드가 점차 하향길로 접어 들게 된다. 페터슨이 재가입한 88년 재결성 앨범 “Lap Of Luxury”는 칩 트릭 결성 이후 10여년이 지난 후에 마침내 빌보트 싱글 챠트 1위라는 명예를 얻게 해준 수퍼 발라드 트랙 “The Flame”을 포함하고 있는데 페터슨의 재가입에 분기탱천한 멤버들의 노력의 결과물로 엘비스의 고전 “Don`t be Cruel”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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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매된 “Special One”은 97년 셀프 타이틀 앨범 ? 워너에서 Red Ant로 이적하며 새출발하는 의미로 셀프타이틀로 명명됨 - 이후 발표된 6년만의 스튜디오 앨범으로 칩 트릭의 20여년간 히스토리를 한 장에 압축해 놓고 있다. 일본을 거의 밥먹듯 다니는 데다가 인기 관리를 위해서 그런지 커버 아트에 일본어 표기가 보이고 앨범 타이틀 송인 “Special One”의 인트로는 다분히 왜색적인 분위기가 등장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칼라는 수십여년 동안 칩 트릭이 보여준 파워 팝 사운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여전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미 싱글 커트된 “Too Much”나 모던 포크 사운드의 일부를 빌려온 “Words” 같이 팬들을 위한 전형적인 칩 트릭 스타일 발라드와 로빈 잰더의 나이를 의심케 하는 오프닝 넘버 “Scent of a Woman” 등 가을철 무리 없이 들을 수 있는 트랙들이 듬뿍 담겨 있다. <자료출처: 불투명....ㅡ.
LAP OF LUXURY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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