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그렇게 갔을까?
누군... ‘죽고 싶어 죽는데... 뭔 이유가 있겠느냐고.. 그냥.. 죽은 거라고.. 죽을 때가 와서 죽는 거라고’ 그러기도 하지만...
김광석의 목소리는 가만히 들으면 정말 어떤 느낌이 오는데... 정태춘처럼 자연을 사랑하고 자유를 사랑하고... 인간의 고통에 아파하는.. 그런 가수로 남아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늘 아쉬워한다.
김광석 노래 모음
01. 너무_아픈_사랑은_사랑이_아니었음을_김광석
02. 널_사랑하겠어_동물원
03. 시청앞_지하철역에서_동물원
04. 서른_즈음에_김광석
05. 거리에서_김광석
06. 변해가네_김광석
07. 흐린_가을하늘에 편지를_써_김광석,동물원
08. 사랑했지만_김광석
09. 이층에서_본_거리_동물원
10. 슬픈_노래_김광석 (하모니카)
11. 나의_노래_김광석
12. 두_바퀴로_가는_자동차_김광석
13. 이등병의_편지_김광석
14. 외사랑_김광석
15. 잊어야_한다는_마음으로_김광석
16. 그녀가_처음_울던_날_김광석
17. 일어나_김광석
18. 기대어_앉은_오후에는_김광석,장필순,윤종신
19. 부치지_않은_편지_김광석
20. 너를_사랑해_동물원
21. 먼지가_되어_김광석
22. 혜화동_동물원
23. 제주도의_푸른밤_동물원
24. 내가_만일_안치환
25. 사랑하기_때문에_유재하
26. 강릉으로_가는_차표_한장을_살께_동물원
김광석을 유난히 좋아했던 울 아들... 초등시절까지는 만날 노래방에 가면 엄마와 같이 '사랑했지만' '거리에서'도 부르고... 변진섭의 ‘새들처럼’도 부르고... Queen 의 ‘We are the champion’ 도 부르고 그랬는데... 중학교에 들어간 후 어느 순간 엄마는 도저히 따갈 수 없는 힙합노래를 부르더만요. 그 때... 처음으로 아.. 이렇게 엄마에게서 떨어져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집 살이’하면서 크고 있는 아들... 엄마 품에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집 떠나면 늘 배고프다고 한다는데... 며칠 전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엄만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 건지 알아? ’ 이제 마구마구 크기 시작하나본데... 뒤 돌아서면 배고프고 배고프고 할 땐데... 남의 집 살면서 못 먹어서 맘도 몸도 곯으면 안 되지... 하는 생각에 어제는 미숫가루를 잔뜩 보내주었는데... 배고픔도 알아야 음식 귀한 줄 안다지만... 김광석 노래를 들으니.. 아들 생각이 더 짠하고 나네요.
